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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DLP남> 혁신도시 "지역업체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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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들이 모두 이주를 마쳤지만,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G1 뉴스에서는 혁신도시에 이주한 공공기관들이 지역 발전과 상경기 활성화를 외면 하고 있는 현실과 대안은 없는지 나흘간에 걸쳐 집중 보도합니다.

오늘은 구내 식당과 청소 등 굵직한 용역을 외지의 대형 업체가 독식하도록 방관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먼저, 조기현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 공공기관입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외식업체에 연간 1억 4천 80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곳은 대전에 있는 외식업체입니다.


"다른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한 곳을 제외하고, 모든 공공기관이 외지 업체와 구내식당 위탁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전국의 업체를 상대로 경쟁 입찰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실적이 부족한 지역 업체는 계약을 따내기가 어렵습니다.

지역 업체에 대한 가산점도 없다보니,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공공기관이 이전했지만, 정작 지역 업체는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이전했으면 혜택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게 보기보다 만만치가 않네요. 가급적이면 지역 업체가 참여를 많이 하면 좋은데, 지금까지는 없었거든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내 식당 휴무제를 적용하는 공공기관도 없습니다.

평일 저녁 한두차례 저녁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공공기관도 있지만, 지역 상생보다는 업체 운영 편의를 위해서입니다.



"유지가 안 돼요. 식당 업체 유지가 안 되고, 인건비도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방법을 아침 식사를 안 하기로 하고, 일주일에 2번은 석식을 안 하기로‥"

도내 자치단체들이 정기적으로 구내식당 휴무제를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지역 식자재의 구매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업체의 구내식당 위탁 참여와 휴무제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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