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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달라 보이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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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사전점검까지 마친 금강산 남북합동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던 북한이 평창올림픽 현장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 북한측의 우호적인 움직임이 향후 남북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모두들 처음 만나 함께 하는 자리지만 금새 격의 없이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와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해 강원도를 방문한 북한 응원단과 기자단을 위한 만찬입니다.

설 명절을 타향에서 보내고 있는 북한 방문단 250여명을 위해 지구촌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가 따뜻한 동포애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평창 평화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큰 활력이 되고 있는 북한 응원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자,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사로 화답합니다.




"의(뜻) 깊은 축전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리길 바라면서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 인사들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앞서, 강릉 경포대를 둘러볼 때는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여유와 깜짝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강릉에서 첫 공연을 한 삼지연관현악단도 정치색 짙은 '모란봉'을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이라는 곡은 '태양조선 하나되는 통일'의 가사를 바꿔 불렀습니다.



"우리 민족 하나되는 통일이여라~"

속초에서 열린 남북 태권도 시범단 행가에 참가한 북한 고위급 인사들도 북핵문제와 무관하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은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해달라는대로 해드리겠다고. 앞으로 계속 이거(교류) 여기서 끝나지 말고 계속돼야죠. 전 그렇게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리포터]
예술단 본진을 태우고 동해 묵호항에 온 만경봉 92호는 유류지원을 요청했다가 "남측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먼저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유류 제공 시 대북제재 미이행 논란이 불거져 남측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한 판단으로 분석됩니다.


"수 틀리면 일방적으로 판을 깨기 일쑤였던 북한이 평창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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