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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사외이사, 폐광지역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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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채용 비리로 논란을 빚고있는 강원랜드가 이번에는 사외 이사 추천을 놓고 시끄럽습니다.

'된다, 안된다'를 두고, 태백과 정선지역 의회와 사회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랜드의 강원도 추천 사외이사 문제가 지역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당초 강원도는 민주당 강릉지역위원장을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지역의 반발을 감지한 당사자가 고사했습니다.

이후 강원도가 여당 인사인 이문근 전 태백시의장을 추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정선군의회는 지역 의견이 무시된 이번 추천은 정치권의 입맛에 맞는 보은인사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선 공동추친위원회도 '지난 20여년간 폐광지 사외이사 추천을 사전 협의해왔는데, 이번에 그 절차가 완전히 무시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사회단체들,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그 모임을 통하든 아니면 전체적인 폐광지역 여론을 수렴해서 강원도에 추천하면 강원도가 재추천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

하지만, 태백지역의 반응은 정반대입니다.

강원도 추천 강원랜드 사외이사는 특정지역 이익을 대표하는 인사가 아니라 폐광지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라며 해당 인사 추천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형평성이 없다,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주장으로 지역 갈등을 유발하기 보다는 폐광지 공동 이익을 위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강원도의 결정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태백 사람이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그게 공평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가 어쨌든 간에 모든 것을 폐광지역을 잘 판단해서 추천한 인사가 아니겠느냐‥"

현재 강원랜드 사외이사는 전체 8명 가운데 4명이 공석입니다.

사외이사는 강원랜드 이사회와 임원추천위원회에도 참여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강원도의 빠른 해법 찾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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