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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반쪽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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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됐지만, 당초 기대했던 지역 발전 효과는 아직 미흡한데요.

무엇보다 이전 기관 임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너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 상가 밀집지역입니다.

신도시라고 말하기 무색할 정도로, 한산합니다.

상가 건물 곳곳에는 분양과 임대 광고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브릿지▶
"지난 5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전으로 원주 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이전이 모두 마무리됐지만, 기대했던 신도시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터]
무엇보다 '나홀로 이주' 직원들이 많은 게 도시 성장을 더디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초기였던 지난 2014년 원주 혁신도시 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16.7%에 불과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지난 6월말의 가족동반 이주율도 26.1%로,

3년간 10%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수도권 선호 현상과 부족한 정주 여건이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교육분야에서 특히 우리가 관심을 갖고 정주여건을 좋아지게 하면 아마 이주율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부분에 특별히 집중하겠습니다."

[리포터]
유입 인구가 적다 보니 인근 부동산 시장도 얼어 붙었습니다.

도로변 상가도 1층 외엔 공실이 허다하고, 골목상권은 공실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혁신도시 아파트는 미분양 조짐까지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혁신도시는 애초 계획 보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이주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아파트 신규 분양도 미분양으로 물량이 풀리고 있고, 상가주택의 상가들은 입점이 사실상 더딘 실정입니다."

[리포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지원과 지자체의 정주여건 투자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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