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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미세먼지와의 전쟁" 강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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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은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데요.

다른 자치단체보다 앞서서 공사장 먼지 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제로화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내 다른 시.군 어떨까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고사하고, 미세먼지 측정소 조차 없는 지역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최근 일주일 간 고성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53㎍을 넘지 않았습니다.

일반인이 야외 활동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 수준으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고성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최근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골재채취와 채토장, 각종 공사장 등에 대한 먼지 저감대책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초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올해부터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지원하고, 2억원을 들여 흡입식 노면청소차량도 구입할 계획에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의 시.군은 미세먼지 저감은 커녕, 측정조차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미세먼지 어플입니다. 제가 있는 속초지역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모두 양호로 나오는데요. 사실 이건 속초지역의 대기질 정보가 아닙니다."

미세먼지는 고성군 간성읍, 초미세먼지는 강릉시 옥천동의 자료를 가져다 쓰고 있는 겁니다.

현재 도내에 대기질 측정소가 설치된 지역은 모두 8개 시.군 11곳.

이 가운데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 대기측정소는 춘천과 원주, 강릉과 동해, 삼척 등 5개 시.군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나머지 13개 시.군은 내가 사는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얼마인지 확인조차 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가 없다보니, 제대로 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나올리 만무합니다.

[인터뷰]
"일단 올해는 평창에 한군데 하고요. 2019년도에는 인제를 하고, 순차적으로 할 계획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전 시.군에 언제까지 설치하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주민들은 이미 강원도가 미세먼지 청정 지역이 아닌 만큼, 각 시.군에 대기질 측정소부터 설치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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