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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화조도' 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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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은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꽃구경 한번 가보지 못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내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꽃과 새를 새겨 넣은 목판 '화조도'를 찍어 간직하곤 했습니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에서 그 정취를 확인할 수 있는데, 최근엔 해외에서도 미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새의 깃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뻗어있고,

나뭇가지에 피어난 꽃잎은 화려하고 다채롭습니다.

새와 꽃이 품고 있는 모양새와 빛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집 안에 장식해두었던 '화조도'입니다.

여러가지 판목을 사용해 색을 입힌 작품은 그야말로 경이롭습니다.

◀브릿지▶
"판화는 인간의 소망을 담아내는데 사용돼 왔는데, 호작도와 삼재부처럼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간직돼 왔습니다."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고판화 전문 박물관인 원주 명주사 박물관은 화조도 70여 종을 비롯해 6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선학 관장이 1980년대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고판화를 열정적으로 수집해 온 성과입니다.

전 세계 학자들과 교류해 인쇄문화의 꽃인 고판화를 예술의 한 장르로 정착시켰고, 전통문화 보전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형 템플스테이 '숲속 판화 학교'를 운영해 내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춤할때 여러분들하고 만나서 또 동아시아 고판화를 통해서 아름다움을 여러분 집안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고판화 박물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동아시아의 화보류와 종교속에 깃든 고판화의 세계를 알리는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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