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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온정'..소외계층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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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기부의 손길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 기관과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후원이 크게 줄고 있는데다, 연탄가격마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소외계층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30년 전 원주에 정착해, 혼자 지내고 있는 78살 김복녀 할머니.

요즘엔 집 안에서도 두터운 패딩 점퍼를 입고, 허리에는 온수 주머니를 차고 생활합니다.

연탄 후원이 줄면서 하루 9장씩 때던 연탄을 절반으로 줄여, 방에 찬 기운이 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연탄) 못때죠. 탄을 줄여야지 탄값이 비싸니까, 탄이 어디 후원이 들어오는 게 있어요? 그래서 선생님들 맨날 돌아다니시고 밥 먹으러가면 걱정해줘요, 따뜻하게 주무셨냐고."

연탄값은 최근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1호탄을 기준으로 판매소 최고판매가격은 지난 2016년 장당 464.5원에서 올해엔 장당 656.75원으로,

3년 사이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탄기부도 원주지역의 경우 전년보다 10만장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연탄을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4월까지 연탄을 사용하시는데, 작년 대비해서 모금액도 많이 감소한 상황이어서 아직도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랑의 온도탑도 좀처럼 끓어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내 '희망2019 나눔캠페인' 종료를 열흘 앞둔 시점에서 모금액은 68억여 원으로 온도는 70도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달성에 실패했던 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남은 기간 하루 2억 원 이상이 꾸준히 모여야만 100도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클로징▶
"영세민들에게 올 겨울나기는 유독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변 이웃들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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