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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보육..'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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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제 보육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필요할 때 아이를 잠시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는 제도인데요,

아이가 있는 부모들에게 유용한 제도지만,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강원도에선 이용이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3살과 8개월 두 아들을 기르고 있는 주부 최은미씨.

남편과 주말부부 생활을 하는데 첫째는 어린이집에 보내지만 둘째는 요즘말로 '독박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거나 급한 일이 생길 때 둘째를 맡길 곳이 없어 곤란한 일을 겪습니다.

[인터뷰]
"병원 같은데 가거나 또 급하게 볼일이 생긴다거나 그럴 때 애기 둘을 데리고 다니는게 너무 힘들고요. 둘째 아이라도 잠깐 맡기면 좋은데 계속 데리고 다니는게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생긴 게 시간제 보육 서비스입니다.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는 6개월에서 36개월 사이의 영아들을 지정된 어린이집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시간단위로 맡길 수 있는 제도입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 최대 80시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육료도 사용한 시간만큼만 내면 되는데 시간당 정부지원금 3천원이 나와서 본인 부담금은 천원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그림의 떡'입니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중인 시간제 보육 지정기관은 12곳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내 18개 시.군중 10개 시.군은 시간제 보육을 하는 곳이 아예 없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신청을 한 다음에 시.군에서 올려주시면 저희가 그걸 복지부에 제출을 하고 지정을 하는 절차를 거치거든요. (10개 시.군에서는 수요가) 없어서 그렇게 신청을 안하신 걸로 밖에 볼 수 없을 거 같아요."

있는 육아 지원제도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이 강원도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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