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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회계 관리 구멍.."횡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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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기업체도 마찬가지겠지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은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자금관리가 더욱 투명하고 철저해야 합니다.

하지만, 화천군에서 운영하는 한 목공예소에서 수익금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판매대금 횡령까지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내 다른 지자체의 직영 수익 사업에 대한 재정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터]
화천군에서 직영하는 한 목공예소입니다.

매년 1억원에 가까운 인건비와 2천여만원의 재료비가 지원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목공예 탁자와 의자, 옷장 등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은 화천군에 입금돼야 합니다.

하지만, 목공예소 판매대금에 대한 횡령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곳에서 작업을 총괄하는 반장 A씨는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담당 공무원 B씨는 수입 2천100만원을 갖고 있다 뒤늦게 군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가 즉시 입금해야 하는 돈을 무려 10달 동안 갖고 있었다는 점을 비춰볼 때, 유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B씨의 혐의가 '업무상 횡령'인 이윱니다.

자금과 회계관리도 엉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공예소에서 생긴 수입은 그동안 작업반장 A씨가 주로 현금이나 개인통장으로 보관했다가, 나중에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간에 돈이 셀 구멍이 많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작업반장과 공무원 B씨 외에, 경찰은 당시 담당 계장과 면장을 관리.감독 소홀로 인한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화천군은 뒤늦게 면사무소 명의의 통장을 개설하고, 목공예 판매도 소비자들에게 고지서를 통해 돈을 입금받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인통장이 없어서 세입처리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저희가 올해부터는 아예 납부방법을 고지서로 납부하도록 해서 수입처리를 좀 투명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클로징▶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 조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다음달 중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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