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속초 쌍천교 인도 "통행 괜찮나"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속초와 양양을 잇는 다리인 쌍천교 통행을 두고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판을 받치는 철제 구조물의 연결이 제대로 안 돼 있기때문인데요,

시공에 문제가 있는건데, 관리기관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시와 양양군 경계에 놓여진 쌍천교입니다.

길이 245m의 쌍천교에는 당초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어 지난 2010년 다리 바로 옆에 추가로 폭 1.5m의 인도가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주민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인도 하부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상판을 떠받치는 철제 빔의 볼트가 느슨하게 풀려있습니다.

볼트가 아예 없거나, 볼트를 끼워넣을 공간조차 없는 이상한 철제 빔도 있습니다.

상판의 무게를 단단히 지탱해야 하는데, 일부 철제빔에서 볼트 연결이 안된 겁니다.

인도 가운데 상판은 하천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졌습니다.

◀브릿지▶
"상판이 기울어지면서 다리와 데크 사이에 손이 들어갈 만큼 큰 틈새가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특히 해맞이 행사 때마다 수 백여명이 몰려 한꺼번에 인도 데크 위에 올라서고 있어, 행여 사고가 날까하는 우려때문입니다.

[인터뷰]
"다리 중간 부분부터는 볼트 자체가 없고요. 3개월만 있으면 해맞이 관광객도 많이 오시고 그러는데, 속초에 많은 인파들이 몰리게되면 안전사고가 우려돼 가지고.."

관리 기관인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상판을 지지하는 철제 빔 152개 중 일부인 22개만 연결이 되지 않은 만큼 당장 큰 문제는 없다는 겁니다.



"혹시 사람들이 많이 올라갔을 경우에 안전사고 우려도 있으니까 한번 저희가 안전점검을 해서 녹슨 부분이라든가 그런건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완벽한 시공을 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대책을 세워야 할 관계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