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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폭염'..언제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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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더워도 정말 덥습니다. 오늘도 원주의 낮 기온이 38.8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여)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은 물론, 도심의 가로수까지 말라가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번 무더위는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요?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삭막한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던 가로수의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가로수 아래 철쭉의 잎도 모두 타들어 가, 일부는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햇볕에 데어서 생기는 피해인 '볕뎀현상'입니다. 사람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는 것 처럼, 식물도 장기간 폭염과 강한 열사에 노출돼 화상을 입은 겁니다."

/ 강원지역의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각각 24.8일과 13.8일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지난 1994년 당시 세워졌던 기록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염입니다./

[인터뷰]
"간간이 물에 잠깐 왔다갔다 하든지, 공원에 나와있든지. 그러면서 저녁에 해 떨어지면 집에 들어가고. 이런 더위는 처음같아요, 제가 태어나고나서부터."

올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 때문입니다.

/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벳 고기압이 맞부딪히며, 더운 공기가 한반도에 갇히게 된 건데,

제8호 태풍 '마리아'를 비롯해 10호 태풍 '암필', 12호 태풍 '종다리' 등 태풍도, 이 강력한 고기압에 막혀 한반도를 비켜갔습니다./

때문에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질 때까지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동풍의 영향으로 동쪽에는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으나, 서쪽은 태백산맥 효과로 이번주뿐만 아니라 처서인 23일 다음주 중반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온열질환과 농축수산물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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