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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A> 특수학교 부족 "문제 생겨도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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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 특수학교 교사가 수년간 지적장애 여학생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태백뿐만 아니라 도내 전체에 공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강원 영동권의 특수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특수학교는 영서지역에 쏠려있습니다.

/공립과 사립 특수학교 7곳 가운데 춘천 3곳, 원주와 태백이 각각 한 곳에 있고,

영동지역에는 강릉과 속초에 한 학교씩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동해와 삼척 등 영동 남부권 장애학생들은 강릉과 태백 등으로 원거리 등교를 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브릿지▶
"현직교사가 장애 여학생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번 태백 특수학교 사건도, 장애학생들이 처한 교육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백 특수학교의 경우 전교생의 75%가 태백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쉽게 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아이들은 부모의 통제권 밖에 놓여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특히 문제가 생겨도 학교에 맘편히 이의 제기를 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아이를 맡길 만한 다른 곳이 없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결국 특수학교가 그만큼 모자라기 때문에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얘기죠. 그러면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어필하기 쉽지 않은 구조죠"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와 태백 특수학교 학부모회는 사립 특수학교의 공공성 확보와 함께, 동해지역 특수학교 건립 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18개 시군 학부모회연합회에서 주 단위로 릴레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일이 잊히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동해지역에 특수학교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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