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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 업소, 상인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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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착한 가격업소'에 대해 들어보거나 이용해 본 적 있으신지요?

착한가격 업소는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가입한 업주들은 혜택에 비해 부담이 너무 크다며 울상짓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일반 미용실이나 이발소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착한가격 업소'입니다.

머리를 자르는데 드는 돈은 단돈 5천원으로, 15년 전 가격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가격) 고민을 하다가 제가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고 하니까, 이걸로 쭉 봉사하는 마음을 반은 갖자.."

지난 2011년 행정자치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 제도를 만든 뒤 업소들의 가입을 권유했습니다.

가입 업소에 대해선 대출금리 우대 혜택과 홍보를 해주는 대신, 요금을 1년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 가입 업주들은 혜택이 적다며 불만이 높습니다.

정부가 해준다는 홍보는 없고, 이 식당의 경우, 한 달에 쓰레기봉투 10장을 받는 게 혜택의 전부라는 겁니다.

직접 채소를 키우고,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등 식재료비를 아껴, 낮은 가격을 억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저희가 추가 공기밥 값을 안받는데, 카드 내시면 '좀 더 받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

정부는 현장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착한가격 업소를 성실납세자로 먼저 추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카드수수료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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