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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결렬..남북협력 선거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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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훈풍을 기대했던 남북협력에도 난기류가 생겼습니다.

대화의 여지는 계속 남겨뒀지만, 대북 교류를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정치권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회담을 취소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언젠가는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회담 재개의 여지를 남겼지만, 변화를 기대했던 남북관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준비했던 강원도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강원도는 동해북부선 연결을 비롯해, 금강산관광 재개와 동해안 경계철책 철거, 민통선 북상과 남북평화 크루즈 등 교류협력 최우선 10대 과제를 확정했습니다./

◀stand-up▶
"하지만 대부분 사업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려야 가능한 것들로, 북미회담 결렬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치권에서는 20일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도지사 선거의 대북 교류 관련 공약을 두고 유불리 분석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제1공약으로 동해북부선 건설과 함께 북한과의 하늘 길과 뱃길 등 다양한 교류를 내세웠습니다.

또 강원도가 남북교류의 중심에 서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오랜 갈등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확 녹아버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얼음이 녹듯이 눈이 녹듯이 천천히 녹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사업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는 남북 평화와 협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현실적인 판단을 통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습니다.

도민 생활을 뒤로한 채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당장 지금 강릉에서 철도가 출발해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서 모스크바를 거쳐서 파리, 도보해협을 지나서 런던까지 간다는 이런 허황된 꿈을 심어줘서는 절대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는 남북 관계 뿐만 아니라 북미 관계의 흐름도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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