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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경기장은 '노쇼', '패션 티켓'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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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율이 90%를 훌쩍 넘어섰지만, 표를 갖고도 오지 않는 이른바 '노쇼' 로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빈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에게 티켓을 나눠주고 있는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이 금빛 질주를 벌이던 강릉 아이스아레나입니다.

관중석 곳곳에서 빈자리가 발견됩니다.

이튿날, 여자 컬링 단체전이 펼쳐진 강릉컬링센터도 마찬가집니다.

올림픽 주요 경기들의 온라인 예매는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장에 관중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타까운 것 같아요. 저희도 예매를 간신히 했는데 진짜 오고싶은 사람들이 못 오는거 보면 좀 앞으로 이런걸 잘 개선해서 다같이 빈자리로 들어올 수 있게..왜냐하면 바깥에는 표가 없어서 못보는 사람도 많고.."



"평창 동계조직위는 이같은 관중 노쇼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신청을 받아 빈자리를 채우는 '패션티켓'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티켓도 자원봉사자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는 SNS에는 하루 수백건 이상의 불만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정 부서의 자원봉사자들에게 티켓이 집중적으로 배정되는 등 표 배분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우리는 보러간 적이 드물어요. 여기 숙소에 지금 2~300명이 있는데 한 4명 보러갔나? 그리고 한 번은 (신청한 경기가 전부) 짤렸어요. 우리 전체가 다.."



"분명히 혜택받은 사람들은 자기가 혜택받은 걸 얘기 안할 것이고, 불만있는 사람들만 얘기가 나오면, 그걸로 사람들이 알게되고.."

평창 동계조직위도 이같은 형평성 논란을 인지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경기장에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컨트롤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단지 경기 시작전에 (패션티켓등을 활용해) 경기장 최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뿐이다."

경기장 관중 '노쇼'를 막기위해 도입한 패션티켓이 오히려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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