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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위험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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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년간 자전거도로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졌는데요,

자전거 운전자들에겐 반가운 일이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설됐는데,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서, 곳곳에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원주지역의 사례를 들어 보도합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자전거 도로를 차지했습니다.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차 옆으로 지나갑니다.

심지어 자전거 도로에 버스 정류장이 들어서 통행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꽉 막힌 자전거 도로 대신, 차도로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아주 울퉁불퉁해 못다니겠어요. 떼우나마나, 평평하게 해줘야 하는데. 해주지 않아가지고 자전거를 못타. 엉덩이가 아파서 못타겠어."

또 다른 자전거 도로는 쌓아 놓은 보도블럭으로 길이 막혔습니다.

자전거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내려서 길을 걷습니다.

공사를 알리는 표지판조차 없어 자칫 안전사고 우려도 높습니다.

원주천 인근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브릿지▶
"지자체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자전거 전용 도로가 개설돼 있지만 엉뚱하게도 이정표가 사람이 다니는 인도 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방향이 잘못 표기된 이정표로 인해 자전거와 보행자간 접촉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주지역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총 232㎞의 자전거 도로가 개설됐습니다.

하지만 설치 이후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전화INT▶
"자전거 계가 있었데요. 조직 개편되면서 사라져서 한 2013년도나 2014년도 그쯤에, 자전거 계는 없어진것 같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자전거 도로.

관리 부실로 오히려 시민 안전만 위협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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