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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원주 혁신도시, "우체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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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원주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신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체국이 없어, 우편 처리 불편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우편 물량이 많은 공공기관마다 담당 직원들이 매일같이 거리가 떨어져 있는 우체국을 오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최돈희기자입니다.

[리포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우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우편물을 보내기 위해선 오늘도 사무실에서 4km 정도 떨어진 우체국을 가야합니다.

매일, 왕복 1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합니다.

이곳에서 하루 평균 처리해야 되는 우편물은 천개 안팎.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매일 발생하는 우편물을 단구동에 있는 원주우체국까지 이송하고 있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직원들도 불필요하게 왔다갔다해서.."

[리포터]
한 공공기관의 경우 업무 특성상, 조금이라도 더 빨리 우편물을 전달받아야 하지만 제때 우편물을 받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이틀 늦어지면 사건 처리도 늦어지기 때문에, 우편 배달 때문에 늦어지면.."

[리포터]
공공기관들이 우편물을 보내는 것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건 혁신도시안에 우체국이 없기 때문입니다.

2km 거리에 우체국이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며 우편물 처리를 꺼려해,

상당수 기관들이 도심지 우체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당초 우체국은 혁신도시 내 공공용지인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쯤 운영을 시작했어야 하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우편 서비스를 담당할 필수시설이지만,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편이 끊이지 않자, 우정청은 공공용지를 포기하고 부랴부랴 새로운 부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정청은 현재 LH와 협의 중이며, 내년 말쯤 우체국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부지에 대한 계약금은 본부에서 올해 줬고 원래 있던 예산이 아니라서, 일단 계약은 그렇게 진행이 되고 저희가 내년에 잔금을 내고 잘하면 내년에 다 짓고요."

[리포터]
이전기관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약속했던 원주시도 문제 해결엔 소극적인 상황.

현재 원주 혁신도시에는 11개 공공기관, 5천700여명이 이전해, 인구 수만 만8천명에 달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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