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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평창.3.DLP필라>"경기장이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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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시는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준비는 차근차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12개 경기장이 필요한데요, /6개는 새로 짓고 나머지는 고치거나 보강해서 씁니다.

차이는 있지만 공정률이 70%에 가까워서 올해 말까지 대부분 완공됩니다./

선수촌과 미디어센터 등 부대 시설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리우 올림픽을 돌아보면 이런 대회에 직접 관련되는 시설만이 다는 아닌 듯합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긴 했어도, 리우는 아슬아슬했습니다.

불안한 치안과 지카 바이러스가 초반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명 선수들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고, 일부 선수단은 불만을 제기하며 짐을 쌌습니다.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도 버스 운전기사가 훈련장을 못 찾아 이틀이나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그 부근에 가서 약간 헤매는 건 물어볼 수 있어요. 아예 동떨어진 지역으로 간 거야 오늘은…"

치안, 보건, 연결도로망, 자원봉사, 숙소 등 대회 기간 제기된 문제점은 고스란히 평창에 대한 우려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평창은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올림픽 기간에 숙소는 모두 5만4천500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내 9개 시군에 분산하면 충분하다는 게 조직위 입장인데 경기장과의 거리, 숙박시설의 질, 아침 식사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습니다.

[인터뷰]
(숙소를) 새로 짓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숙소 문제는 수송하고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평창에 대해서는) 숙소가 멀다거나 또 숙소가 아주 고급 호텔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만이 꽤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개최 도시 주변의 환경 개선도 필요한데 예산이 문제입니다.

강원도가 개최 지역 공중 화장실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비 40억 원을 요청했는데 정부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와 개최도시는 진입 관문이나 경관 개선에도 많게는 수백억 원씩 예산을 세워 놓고 있는데 국비 지원은 어려워 보입니다./

[인터뷰]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확대해서 하려는 부분들은 넣기는 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해보고 기대를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대회 기간이 설 명절과 겹쳐 수송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현재 진입도로 16곳을 정비하는데 5천399억 원의 예산이 잡혀있는데,

대회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빠듯하게 공사해야 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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