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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평화/수산.2/DLP남B> 수산 "당장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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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평화 시대 강원도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짚어보는 연중 기획 보도입니다.

평화 시대 남북 교류는 다양한 분야에서 점쳐지고 있지만,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산 분야는 예외입니다.
뜻만 모은다면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남북 협력 사업의 1순위로 주목받는 동해북부선 철도는 이르면 4년, 길게는 6~7년 동안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수산업 협력의 상대적인 장점은 이런 준비 기간과 초기 투자 비용이 없다는 겁니다.

남북 합의만으로 수산물 교역을 시작할 수 있고,

어선이 넘나들며 공동 조업을 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선 남북 주민이 직접 접촉할 일이 없어 정치적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협력의 결과는 밥상에서 만나게 돼 상징적인 의미는 큽니다.

[인터뷰]
"육상의 인프라 구축보다 바다를 중심으로한 협력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접근할 방법도 많이 있고, 남한과 북한간에 서로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평화 수역을 제안합니다.

현재 저도 어장 위 북방 한계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10km씩 확대한 공동 어로 구역을 만들어,

남북 고성군 어민들이 함께 조업합니다.

차후엔 남북 강원도 수역을 통합하고, 마지막엔 중국이 장악한 북측 어장까지 우리 배가 들어가는 겁니다./

어장 확대는 교류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입어료를 내고 바다를 빌리는 데서 시작해, 북한 주민을 선원으로 채용하고, 수산물 가공과 유통을 위한 특화 단지를 현지에 조성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Stand-up▶
"과거에도 공동어로가 추진된 적은 있지만 누가 북측 바다에 들어가냐를 놓고 갈등이 있었던 만큼,
남·남 갈등을 차단할 수 있는 충분한 사전 조율도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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