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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1>몰락한 폐광지, 도시 재생 본격화 R =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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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지난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최종 발표했습니다.

도내에서 모두 7곳이 선정됐는데요, 이 가운데 태백 장성지역도 포함되면서, 폐광 후 급심한 경기 침체에 빠져 있던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장성지역의 변화를 전망해 보는 기획보도를 이틀에 걸쳐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태백 장성의 도시재생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강원도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탄광은 단 2곳.

그중에 한곳이 태백시 장성동에 있습니다.

지난 1990년 만 8천 310명이던 장성 인구는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계속 줄면서 지금은 3천 5백명만 남았습니다.

주민들이 빠져나간 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합니다.

[인터뷰]
"이렇게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감산정책에, 감산이 되니까 감원이 되어야하고 감원이 되니까..여기에 뭐 일자리가 있습니까, 대체산업도 없는데. 그러다보니 한분두분 떠나시고.."

660여개 건물 가운데 71.9%가 넘는 478개동이 노후 건축물로 분류돼 붕괴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노인층만 남아있는 장성지역의 노령화 지수는 287.4%로 강원도 평균 131.2%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이처럼 주거 환경은 낙후되고 남아있는 주민들도 대부분 고령층인 이곳 태백 장성지역은 도시재생이 반드시 필요한 곳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정부와 강원도, 태백시,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태백 장성지역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한때 국내 석탄 생산량의 30%를 책임지며 만 9천여명의 탄광종사자를 보유했던 탄광지역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천 815억 원을 비롯해 국·도비 등 모두 2천 273억 원이 투입돼,

탄광테마파크와 산림재생에너지 파크, 아파트 스마트 팜, 미이용 산림자원 수거센터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태백시 도시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제기반형 사업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태백시 전체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태백 장성지구 도시재생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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