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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이동.3> '흔적 없이 사라진' 올림픽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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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지난 2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평창은 아시아의 변방에서 동계스포츠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여) 하지만, 정부의 외면 속에 올림픽 시설 대부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면서, 유산화 작업에도 큰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월, 세계인의 겨울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북한의 극적인 참가로 평화올림픽까지 구현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였던 평창 대관령 일대에서는 올림픽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은 성화대를 제외한 관련 시설 대부분이 철거됐습니다.

시상식과 축하 공연이 열리며 세계인의 축제 현장이었던 올림픽 플라자는 국기 계양대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올림픽 유산화를 통한 관광경기 부양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감이 큽니다.

[인터뷰]
"평화올림픽에 있어서 저희가 시발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경제 올림픽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굉장히 서운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림픽 공사에 참가했던 업체들의 임금체불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올림픽 성공 개최 효과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산화 작업도 내년도 예산에서 국비 74억원이 빠지면서 답보상태입니다.

남북 평화 무드의 신호탄이 됐던 동계올림픽 유산화 작업을 멈출 수 없는 만큼, 평창군은 차선책을 찾고 있습니다.

정부와 동계조직위와의 협의를 통해, 대회 잉여금과 출연금을 기반으로 올림픽 기념사업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드시 재단 설립을 통해 올림픽 시설 관리와 평창 평화포럼 등의 레거시 사업을 총괄 추진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의 외면 속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동계올림픽 유산화 작업이 다시 불씨를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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