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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3> "공정, 투명성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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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어제 이시간, 강원도와 시.군 공무원 인사 정책의 무원칙과 차별 실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시.군 선발 공무원의 경우 3년 전출 제한 원칙을 정해놓고,

정작 일부 직원은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내부 차별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데요.

인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전혀 없습니다.
기동취재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일괄 선발 공무원은 도청과 도 산하기관은 물론 일선 시.군 신규 직원으로도 발령하고 있습니다.

G1취재팀이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에 확인해 봤습니다.

도청 일괄 선발제도는 강원도와 충청북도만 있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충남과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 모두 불평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도청 일괄 선발과 시.군 제한 선발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하고 있지 않아요.예전에만 그렇게 했었구요. 최근에는 지자체 별로 뽑고 있고 저희는 도 인력만 뽑고 있기 때문에..."

강원도는 일부 시.군의 경우 지원자가 적다는 이유로 도 일괄 선발 제도를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수직렬의 경우에는 시군별로 인원이 적다 보니까 모집을 해도 모집자가 없어요. 신청자가 없는 거예요."

인사에 대한 불공정.불평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건 시.군 공무원의 도청과 도산하기관 전입 과정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년 전보 제한 규정이 인사 대상자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나, 반대로 기간이 줄어들기도 하고.

상하 위계가 엄격한 공무원 조직 특성상 자신의 전입 자격이나 추천 여부, 시험 점수를 적극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러다보니 이런저런 의혹만 불거지고 있습니다.



"시험 응시하기 전부터 소문이 있더라구요 이미 얘는 내정이 돼있다. 막상 시험 결과가 나와서 합격자 명단을 보면 내정이 돼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합격자로 발표가 되더라구요."



"인사부서에서 인사 운영에 유리하잖아요. 그
러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거예요. 너네 3년 안
되네까 못보내줘... 그런데 빽있고 그런 사람들
은 그게 안되도 가잖아요."

아무리 뒷말이 무성해도 '자치단체장 인사권'이라는 한마디면 끝나고,

불공평하고 억울해도 호소할 조직 내 시스템도 없습니다.



"시장군수가 왜 전입시험 기회조차 안주냐. 그거 재량입니다. 불통 행정이 아니고 그게 인사 재량권이라고 보셔야 해요."

강원도는 오는 17일, 767명을 선발하는 2017년도 제 3회 강원도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치르고, 이중 도 일괄로 76명을 뽑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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