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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숲 조성..갑자기 세금 인상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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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해변가 일대에 공원을 조성하는 녹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건축물을 없애고 시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인데,

사업비 부담으로 세금을 올리는 것에 대한 시민 설문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백사장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 숲.

강릉시는 안목부터 사천해변까지 이어지는 이 일대 구간을 해변공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미 해안숲이 조성돼 있는 안목에서 사근진 구간의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하고,

사근진에서 순포해변 구간을 새롭게 녹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안 경관을 해쳤던 불법 건축물을 모두 철거하고 이곳을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을 위해 일대 사유지 매입을 추진 중인데,

최근 이와 관련한 시민 설문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사근진에서 순포 구간 사업을 위해 향후 5년간 세금을 500원에서 많게는 2천 원까지 더 걷겠다는 내용입니다.

공원 조성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 세금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겁니다.

설문을 접한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되게 불공평한 거 같다. 사실상 자기네 동네 범주에서 잘 안 벗어나는데 이런건 거의 관광을 위한다든가 이런 프로그램인데. 충분한 논의 과정이 있어야 될 거 같은데?"

강릉시는 사업 타당성 조사 과정일뿐, 당장 세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SYN/음성변조▶
"실제 세금을 걷는 개념이 아니고, 이렇게 공원이 (조성)됐을 때 시민들한테 물어보는 거죠. 만약에 공원이 됐을 때 가져간다면 추가로 어느정도 세금을 낼 그게(의사가) 있느냐를 한번 물어보는 거죠."

용역 업체도 사업 추진을 위한 편익 계산을 위해 형식적으로 진행된 조사이며,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적정한 입장료를 묻는 설문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변 녹지화를 위해 사근진~순포 구간에 예상되는 사업비는 800억 원.

세금 인상과 편익 분석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시민 설문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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